숙명여대, 르완다대학과 교류협정 체결…한-르완다 고등교육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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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25-10-15
(왼쪽부터) 문시연 총장, 카이후라 무강가 디다스 Vice Chancellor
숙명여자대학교가 10월 14일(화) 아프리카 여성 리더십의 상징인 르완다를 공식 방문, 최대 국립종합대학인 르완다대학(University of Rwanda·UR)과 학생 및 학술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 9월 25일 주한르완다대사와 르완다대학 관계자들의 숙명여대 방문에 이어지는 후속 교류로, 문시연 총장과 전세재 국제처장이 르완다를 찾아 양국 대학 간 협력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왼쪽부터) 문시연 총장, 카이후라 무강가 디다스 Vice Chancellor
숙명여대 대표단은 Kayihura Muganga Didas(카이후라 무강가 디다스) Vice Chancellor 등 대학 관계자들과 면담하며 △교환학생 파견 및 수용 △공동 연구 프로젝트 △학술 세미나 및 워크숍 개최 △교수·연구자 상호 방문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공계·국제 분야의 우수 대학원생을 유치하고, 젠더 평등과 여성 리더십을 주제로 한 공동연구와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를 통해 숙명여대는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 여성인재 양성과 글로벌 젠더 연구의 허브로서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르완다대학은 르완다 정부가 2013년 고등교육기관을 통합해 설립한 르완다 최대 규모의 국립종합대학으로 인문사회, 교육, 과학기술, 의학·보건, 경영경제, 농업·수의학 등 6개 단과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대학 순위에서 6위를 기록하는 등 연구와 교육 역량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아프리카 고등교육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숙명여대 대표단은 주르완다 대한민국대사관 정우진 대사를 예방하고, 한-르완다 간 고등교육 교류와 여성인재 양성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문시연 총장은 "르완다와 한국 간 민간외교가 더욱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대사관 측은 적극적인 협조 의사를 표했다. 이어 대표단은 르완다를 비롯한 아프리카 지역 학생들이 한국 유학 기회를 더 많이 얻을 수 있도록 GKS(글로벌 코리아 장학사업) 정부 장학생 규모 확대를 요청했다.
(왼쪽부터) 문시연 총장, 정우진 주르완다 대사
르완다는 최근 '부패 없는 아프리카의 기적'으로 불릴 만큼 청렴하고 투명한 행정체계를 구축하며, ICT·교육·보건 분야를 중심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젠더 균형 정책을 통해 '여성 리더십의 상징국'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시연 총장은 "이번 협정은 르완다를 비롯한 아프리카 지역 대학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비극에서 부흥으로(From Tragedy to Transformation)' 성장한 르완다는 오늘날 아프리카의 싱가포르로 불릴 정도로 혁신과 청렴의 상징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르완다의 도전과 변화는 숙명여대가 추구하는 여성 교육, 포용, 지속가능한 발전의 가치와도 깊이 맞닿아 있다"며 "숙명여대는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의 대학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국제교육 협력과 여성 고등교육 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문시연 총장, 정우진 주르완다 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