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학연구소, '첨단바이오 글로벌 R&D 센터' 단계평가 통과…10억 추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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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25-12-23
1월 21일 겐트대학교에서 열린 국제공동심포지엄
약학연구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첨단바이오 글로벌 공동연구센터 구축 사업'을 수행 중인 가운데, 경쟁 대학 중 유일하게 단계평가를 통과해 연구비 10억원을 추가로 지원받게 됐다.
앞서 2024년 10월 이 사업에 선정된 약학연구소는 벨기에 겐트대학교와 난치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제공동연구센터 구축을 위해 1단계(2024년 10월~2025년 12월) 연구비 총 12.5억원을 지원받았다. 당시 과기부는 총 15개 연구 과제를 선정했는데, 이 중 한-EU 센터로는 숙명여대를 포함해 KAIST(한국과학기술원), UNIST(울산과학기술원),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 4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후 단계평가를 통해 단 1개 센터에만 2단계(3차년도) 연구비 10억원을 지원하는데, 숙명여대 약학연구소가 이들과의 경쟁을 거쳐 가장 우수한 센터로 평가받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증가한 RNA 치료제의 세포 전달 한계와 항암제의 저항성 문제 극복을 위해 치료제가 암 조직에서만 작용하도록 하는 첨단바이오 기술을 개발해왔다. 전기장에 감응하는 약물전달체를 개발한 후 RNA 치료제를 탑재하는 혁신적 방식을 적용했으며, 이는 연구팀이 보유한 전기장 치료 기술, RNA 치료제 합성 기술, 나노전달체 개발 기술, 항암 치료 역량을 융합한 결과다.
약학연구소는 1년 2개월에 불과한 1단계 기간에 'Advanced Materials'(IF: 26.8)를 비롯해 IF 10 이상의 논문 6편 등 총 10개의 논문을 발표했다.
겐트대 스테판 더 스메트(Stefaan De Smedt) 교수 연구팀과 국제공동연구센터 구축을 위한 교류도 활발히 진행했다. 올해 1월에는 약학연구소 교수 6명이 현지에서 국제공동심포지엄을 개최했고, 여름방학에는 교수 2명, 대학원생 3명이 겐트대를 방문해 빛 감응형 치료제 전달 기술을 습득했다.
약학연구소는 겐트대 연구진을 4회 초청하고, 물질이전협약(MTA)을 체결해 빛 감응형 유전자 전달기기도 제공받았다. 또한, 과기부 주관 '한-EU 교육협력진흥사업' 선정으로 3800만원을 지원받아 공동학위과정도 개설했다.
장창영 약학연구소장은 "어려운 경쟁 속에서 교수님들이 하나가 되어 최선을 다한 결과, 약학연구소의 연구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며 "130조 규모의 연구비를 보유한 EU 최대 R&D 지원사업 '호라이즌 유럽'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